▲ '해군 호국음악회' MC를 맡은 박보검. 출처| 유튜브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해군이 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해군 호국음악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언급한 것이 문제 없다고 밝혔다. 

박보검은 지난 27일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 해군 호국음악회' MC를 맡아 마지막회 방송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과 개봉을 준비 중인 영화 '서복'에 대해 언급했다. 

박보검과 함께 행사를 진행한 MC는 "'청춘기록'에 출연하고 있어서 박보검이 군대에 온 지 모르는 분들이 있다. 언제 해군에 입대했느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8월 입대해 6주 간의 훈련을 잘 마치고 이곳 제주도에서 첫 공식 행사를 함께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오늘이 '청춘기록'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날이다. '호국음악회'를 즐기신 후에 이어서 '청춘기록'까지 기억하고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영화 '서복' 또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 '해군 호국음악회' MC를 맡은 박보검. 출처| 유튜브 캡처
이와 관련해 박보검이 영리행위를 했다며 문책을 요구하는 민원이 국방부에 제기돼 해군으로 이첩됐다. 

민원을 제기한 누리꾼은 "박보검 이병의 발언은 영리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영리행위 및 겸직 금지)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시청률과 관객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리성을 추구하는 발언이라 할 수 있기에 심히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해군은 박보검의 발언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통상적인 발언이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박보검의 발언은 함께 진행을 맡은 MC가 긴장을 풀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입대 전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이었고,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문답이었다"며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영리행위는 아니다. 앞으로 이런 부분을 잘 살펴 공적인 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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