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선. 제공| 힌지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희선이 전성기 미모를 유지하는 비법을 공개했다.

김희선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빛나는 미모를 지키는 자신만의 비결을 밝혔다.

김희선은 최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에서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엄마 박선영과 괴짜 물리학자 윤태이 역을 오가며 20대부터 40대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든 물오른 연기로 안방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김희선은 '앨리스'에서 1999년 방영된 드라마 '토마토' 당시의 청순 매력을 그대로 재현해 화제를 모았다. '토마토'에서 머리띠, 곱창밴드 등 각종 패션 아이템을 대한민국 전역에 유행시킨 김희선은 20년 세월을 뛰어넘은 '뱀파이어 미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선은 "캠퍼스룩을 입으니 '5살은 어려 보이겠지' 했는데 목소리가 다르더라. 20대 때랑 목소리가 너무 다른 거다. CG의 도움을 빌리고, 곱창밴드 하고, 머리띠 하고 '토마토' 흉내 정도는 낼 수 있었겠지만 목소리만은 달라서 '내가 또 나이가 들었구나' 했다. 20대 역할을 하면서 현재 내 상황을 많이 인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운동도 많이 하고 관리도 많이 해야지 했다. 사람이다 보니 얼마나 걱정이 되겠느냐. 대학생 역할을 하니 걱정이 돼서 댓글을 봤는데 '오버다'라는 분들도 많았고, '그때와 별로 안 변했다'는 좋은 글도 많았다. 사실 포털사이트나 댓글보다 인스타그램 댓글을 더 많이 본다. 더 좋은 댓글이 많기 때문"이라며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은 좋았지만 다시는 시도하지 않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 김희선. 제공| 힌지엔터테인먼트
'토마토' 재현은 백수찬 PD의 아이디어였다. 김희선은 "'토마토', '미스터큐', '공룡선생'을 같이 한 이희명 작가님이 백수찬 감독님이랑 친분이 있다. 감독님이 이희명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형, 나 '토마토' 좀 잠깐 빌려 쓸게' 농담하셨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처음 아이디어를 냈고, 저를 예전부터 좋아해 주신 분들이 곱창밴드도 하고, 머리띠도 하면 예전 김희선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해서 해봤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김희선의 미모지만, 김희선은 "여전히 아름답다"는 칭찬에 쑥스러워했다. "말해 뭐해"라고 환하게 웃은 김희선은 "아름답다는 표현은 어떤 여자라도 좋아하지 않을까. 못 들어서 안달이다. 타고난 건 10년 전에 바닥났다. 서른 살에 다 썼다. 그 후에는 나름 관리하려고는 하지만, 안 하다가 갑자기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 조심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선은 스트레스가 노화의 원인인 것 같다며, 스트레스 관리를 미모의 비법으로 꼽았다. 그는 "말은 쉽지만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 없지는 않나. 저는 성격이 둔한 편이다. 스트레스를 하루 이틀은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술이 스트레스를 푸는데 한몫 한다. 한참 열심히 일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스포츠 같은 걸로 풀기가 빠듯했다. 짬내서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술밖에 없었다. 지금도 스트레스는 시간에 맡기고 술 한 잔 하면서 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연예계 최고 주당의 면모를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