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브랜든 반즈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브랜든 반즈가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고춧가루를 자처했다. 멀티히트 3타점에 '트릭 플레이'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7-6으로 역전승했다. LG와 첫 9경기를 모두 내줬지만 나머지 7경기에서는 5승 2패로 선전했다. 반즈가 합류한 7월 18일 이후만 봐도 5승 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반즈는 1회 첫 타석에서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임찬규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그러나 이어진 두 타석에서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반즈가 살아나면서 한화 공격에도 활기가 생겼다. 

반즈는 1-6으로 끌려가던 5회 1사 1, 2루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반즈의 적시타에 이어 2사 후 이해창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한화는 5회에만 4점을 따라붙었다. 

6회에는 동점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2사 후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1, 2루에 주자가 나간 뒤였다. 반즈의 시원한 타구가 좌익수 키를 넘었다. 김현수가 뛰어올라 잡아보려 했으나 닿지 않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6-6을 만든 뒤에는 수비에서 결정적인 아웃을 만들었다. 6회 내야안타로 출루한 홍창기를 1루에서 잡았다. 강재민의 견제구에 공을 숨기고 있다가 방심한 홍창기를 태그했다. 원심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정정됐다. 반즈가 트릭 플레이로 LG의 기세에 찬물을 제대로 뿌렸다. 

결국 한화는 연장 11회 승부 끝에 LG를 7-6으로 꺾었다. 반즈의 3타점과 감각적인 수비 하나가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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