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송광민. ⓒ 잠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가 한 시즌 최다패(2002년 롯데 97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순위 싸움에 갈 길이 바쁜 LG에 치명적인 1패를 안겼다.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송광민은 "1승의 소중함을 느낀 시즌이었다"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잠실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6, 연장 11회 역전승을 거뒀다. 4회까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5회 4득점을 시작으로 6회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는 11회 2사 1, 2루에서 송광민이 결승 적시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지는 운영은 하지 않겠다"고 한 최원호 감독 대행은 그 말을 실행에 옮겼다. 선발 김이환이 3이닝 만에 5실점하고 무너졌지만 안영명(1이닝 1실점) 김진욱(⅔이닝) 강재민(1⅓이닝) 박상원(1이닝) 윤대경(1이닝) 정우람(1이닝) 김진영(1이닝) 송윤준(⅓이닝) 김종수(⅔이닝)을 투입하는 불펜 올인으로 5회부터 7이닝 연속 무실점을 완성했다.

경기 후 최원호 대행은 "우리 불펜이 대부분 연투인데도 훌륭한 투구로 최소 실점을 한 것이 역전승의 가장 큰 요인이다. 모든 투수들이 자신의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3타점을 올린 브랜든 반즈, 그리고 결승타의 주인공 송광민을 수훈 선수로 꼽았다. 

송광민은 "1승의 소중함을 느낀 시즌이었다. 오늘(28일) 앞 타석에서 변화구에 범타로 물러나서 다시 변화구 승부를 예상하고 타이밍을 맞췄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에서 기회를 만들어준 다른 선수들 덕분에 이겼다. 힘든 시즌이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 모든 선수들이 과거를 잊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밝게 경기에 나서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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