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28일 한화전에서 3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6-0 리드를 잃는 대역전패로 이제는 3위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그냥 1패가 아니다. 이제 LG는 자력 2위가 어려워졌고,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6-7로 역전패했다. 4회까지 6-0으로 앞섰지만 5회 선발 임찬규의 승리 요건에 매달리다 4실점했고, 6회에는 2사 후 나온 실책이 동점으로 이어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같은 날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에 3-4로 연장 10회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LG는 자력 2위 주도권을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적어도 비기기만 하면 되는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이번 패배로 LG는 많은 것을 잃었다. 

먼저 자력 3위 확보에 실패했다. LG는 28일 한화전이나 30일 SK전 가운데 1승만 거두면 3위를 확보한다. 

가능하다면 먼저 1승을 안고 30일 경기에 대한 부담을 더는 편이 나았다. 게다가 홈 최종전이라는 강력한 동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배로 두산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를 지키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2위 싸움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LG가 한화를 꺾었다면 kt를 1경기 차로 밀어낼 수 있었다. 30일 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2위. 그러나 kt의 패배에도 LG는 웃지 못했다. 

LG가 30일 SK전까지 내주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만약 두산이 29일 KIA전에 이어 30일 키움전까지 2승을 거두면 LG와 같은 79승 4무 61패가 된다. 상대 전적에서 9승 1무 6패로 앞서는 두산이 LG보다 높은 순위가 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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