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번째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벤투스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가 동점골을 터뜨리고 기뻐하기까지 '버퍼링'이 있었다.

앞서 모라타는 두 차례나 골망을 갈랐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행여나 또 오프사이드가 아닐까라고 걱정했다.

모라타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VAR 판독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모라타의 골은 세 번째 취소됐다.

'오프사이드' 해트트릭 불운 끝에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번째 경기에서 홈팀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에 0-1로 졌다.

첫 번째 오프사이드 취소는 전반 14분 나왔다. 후안 콰르타도가 바르셀로나 수비진 틈으로 스루패스를 넣었고 모라타가 일대일 기회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어 즉시 골을 취소했다.

두 번째 골은 15분 뒤 나왔다. 콰르다도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라타가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다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4분 득점했을 땐 부심의 깃발이 올라가지 않았다. 이번엔 골이 선언되는 듯했으나 VAR을 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취소된 3골은 모두 콰르다도의 패스에서 나왔다.

동점골이 세 차례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유벤투스는 전반 14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허용한 골을 따라잡지 못하고 0-1로 졌다. 골대 안으로 들어간 모라타의 슈팅이 모두 무효가 되는 바람에 90분 동안 유벤투스의 유효 슈팅은 0개로 기록됐다.

유벤투스는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지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대표팀 소집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경기를 하루 앞둔 3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출전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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