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김정태가 동료 배우들 주명철, 신범식 근황에 망연자실했다.

28일 방송되는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김정태가 동료 배우들의 예상치 못한 근황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간암을 극복한 김정태는 투병 당시 생사의 갈림길에서 주명철, 신범식의 그리움이 상당했다고 고백했다. 그가 힘들고 어려웠던 단역 배우 시절, 동고동락하며 서로에게 힘이 된 두 사람을 찾아 나선 것이다. 김정태는 두 사람과 과거 제대로 된 이름도 없이 그저 '오른팔'과 '어깨1', '어깨2'의 단역이었지만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항상 삼총사처럼 몰려다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추적은 쉽지 않았고, 근황을 아는 사람은 물론 연락처도 아는 사람도 찾기 어려워 난관에 부딪혔다. 특히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이 침체되면서 이들이 영화계에 남아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제작진은 작은 실마리조차 놓치지 않고 끈질기게 수소문했고, 마침내 어렵게 두 배우를 찾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뜻밖의 상황을 알게된 김정태는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하며 착잡한 표정만 지었다. 신범식이 "지금 만나게 되면 김정태가 괜히 신경 쓰일 것.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입장을 밝혔고, 주명철 역시 문자메시지로 '방송 출연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기 때문.

김정태는 무거운 마음으로 두 사람을 만나러 갔고, 다행히도 이들은 환하게 웃으며 김정태를 맞이했다. 그러나 신범식의 야윈 모습에 김정태는 또 한번 놀랐다. 신범식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살이 많이 빠졌다. 그래서 진짜 안 나오려고 했는데, 우리 셋이 워낙 호흡이 잘 맞고 당시 행복했다"고 말했다. 주명철은 "작품을 안 한지 오래됐다. 마음에 계속 걸렸다"고 사정을 말했다. 이어 세 사람은 추억에 빠졌고 20년 전처럼 기념 촬영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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