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가 끝나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왼쪽)과 대화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의 에이전시 교체가 재계약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에이전시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성명서를 내고 "스포츠에이전시 CAA 스포츠와 파트너쉽으로 손흥민의 한 단계 도약을 돕고자 한다.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손흥민의 매니지먼트사이자 에이전시로서 상호 협력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CAA 스포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 델리 알리를 비롯해 무리뉴 감독이 고객으로 있는 팀.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과 재계약 협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29일(한국시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건 내 일이 아니다"며 "나는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을 신경쓸뿐 그것(에이전시)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의 에이전시는 내 이미지 권리와 상업적 업무를 대변한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대다수 내 선수들을 그들의 에이전트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3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해리 케인급 대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주급 15만 파운드, 케인은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올해 안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리뉴 감독은 "(에이전시 교체가) 손흥민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나도 모르겠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상업적 차원에선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 에이전시는 세계적으로 매우 큰 곳이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재계약은 걱정하지 않는다. 3년 계약이 남아 있고 다니엘 레비 회장과 관계가 좋다. 3년이 남아 있는 선수들은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커리어하이를 쓸 기세다. 리그 6경기에서 8골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제치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컵 대회를 포함하면 10골로 5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해외 도박사들은 6라운드가 끝난 현재 득점왕 예측에서 손흥민을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에 이어 3위로 매겼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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