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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예고' 양현종…14년 동행 KIA와 '뜨거운 안녕'

네이버구독_201006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020년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홈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좌완 에이스 양현종(32)이 14년 동행의 마지막을 지켜보러 온 KIA 타이거즈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양현종은 2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간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2-9로 지면서 양현종은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마지막 작별 인사 장면이 더 화려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1438명은 양현종에게 묵묵히 박수를 보냈다. 양현종은 마운드 위에서 서재응 투수 코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더그아웃 쪽으로 향하면서 홈관중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코치진, 선수들도 더그아웃 앞으로 나와 박수를 보내고 주먹을 맞대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윌리엄스 감독을 일찍이 양현종을 29일 홈 최종전에 내보낼 마음을 먹고 있었다. 양현종이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으면 해외 진출에 도전할 뜻을 내비친 뒤였다. KIA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만큼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과 팬들이 끝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양현종은 KBO리그 좌완 최초 기록을 세우며 KIA에서 14번째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5⅓이닝을 더해 시즌 172⅓이닝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70이닝 진기록을 작성했다. 2014년 171⅓이닝을 기록한 뒤로 7년째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버틴 상징과 같은 기록이다. 

우완 정민태 이후로는 2번째 기록이다. 정민태는 1995년부터 2003년까지 태평양과 현대에서 뛰면서 7년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2001년과 2002년은 일본 무대에 도전해 공백이 있다. 
  
양현종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로 줄곧 한 유니폼만 입었다. 해외 진출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프로 데뷔 14년 만에 새로운 출발을 한다. 해외 구단과 계약 여부, 또 해외 무대에서 어떤 결과를 얻느냐에 따라 KIA와 동행에 쉼표를 찍을지 마침표를 찍을지 결정된다. 양현종의 KBO리그 14시즌 통산 성적은 425경기, 147승95패, 1986이닝, 1673탈삼진, 평균자책점 3.83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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