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키스 로 기자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프시즌 FA(자유 계약 선수) 순위 40위까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은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도전이 예상된다. 미국 현지 언론들 관심도 높다. 많은 홈런을 칠 수 있고,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내야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김하성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김하성은 오는 11월 10일부터 시작될 포스팅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키스 로는 "이번 겨울 KBO 리그나 일본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오는 유일한 자유 계약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김하성은 10월에 만 25세가 됐다. 나이로만 봤을 때 '국제 아마추어 FA' 제약을 피하게 됐다"며 김하성이 온전한 프로선수로 국제 FA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만 23세 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국제 아마추어 선수로 계약을 맺었다. 아마추어 선수로 계약을 맺게 되면, 계약 금액에 제한이 생긴다. 김하성은 오타니와 달리 계약 금액에 제한이 없다.

그는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키움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뛰었다. 스카우트들은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유격수를 맡을 수비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3루나 2루로 포지션을 바꾸거나 유틸리티 내야수 기용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며 김하성이 유격수가 아닌 포지션 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로 기자는 "타석에서 김하성은 손과 눈의 움직임이 조화롭다. 그리고 약간의 장타력도 갖추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의 스윙은 길고, 스윙 때 앞쪽에서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워 메이저리그 강속구를 대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김하성 타격 자세가 메이저리그 적응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약간의 장타력을 지닌 유격수로 기용을 할 수도 있지만, 더 적합한 예상을 한다면, 400타수 이상 뛰는 슈퍼 유틸리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쓰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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