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 비시즌 휴스턴 로케츠는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먼저 2016년부터 휴스턴 농구를 이끈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후임으론 스티븐 사일러스가 선임됐다. 코치 경험은 풍부하지만 NBA 감독 경력은 없는 인물이다.

대럴 모리 단장도 나갔다. 모리 단장은 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단장으로 소속을 옮겼다.

댄토니 감독과 모리 단장은 지금의 휴스턴 농구를 만든 인물들이다. 이 둘은 휴스턴에서 센터 없는 극단적인 스몰볼, 돌파와 3점슛을 장려하는 속공 농구를 선보이며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 사이 휴스턴은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며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1995년을 끝으로 파이널에 진출에 매년 실패했다.

상황이 이러자 미국 현지에선 휴스턴 에이스, 제임스 하든의 이적설도 돌았다. 특히 모리 단장을 품은 필라델피아가 벤 시몬스를 중심으로 트레이드 페키지를 짜 하든을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이런 소문을 정면 반박했다. 30일(한국 시간) 브라이언 윈드호스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그는 "휴스턴과 관련된 몇 가지 트레이드 얘기를 들었다"며 "필라델피아가 시몬스를 주더라도 휴스턴은 하든을 내보내지 않는다. 일어나지 않을 트레이드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휴스턴이 전력 유지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하든 잔류에 전념하고 있다"라며 "휴스턴은 하든을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모두들 알다시피 하든은 의심할 여지 없는 영원한 MVP 후보다. 그가 팀에 있는 한 휴스턴은 계속해서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변수는 있다. 2022년이 되면 하든은 FA(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도 휴스턴이 정상 도전에 실패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떠날 수 있다. 맥마흔도 "하든이 휴스턴을 떠날지 여부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휴스턴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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