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터 올라디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정규 시즌 1위에도 파이널 우승에 실패했다. 밀워키 벅스가 비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 매체 '더 링거'는 30일(한국 시간) "밀워키 벅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빅터 올라디포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밀워키는 2년 연속 MVP에 오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워 리그 전체 1번 시드를 따냈다. 가장 유력한 파이널 우승 후보로 점쳐졌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승 4패로 무너졌다.

올 시즌 밀워키는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내년 여름 FA(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아데토쿤보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다.

밀워키가 알아보고 있는 올라디포는 지난 시즌 14.5득점 3.9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후 오랜 재활 끝에 돌아왔다. 부상 전엔 평균 23.1득점 5.2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인디애나 1옵션으로 활약했다.

올라디포는 내년 여름 FA가 된다. 인디애나는 올라디포와 재계약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FA가 되기 전에 트레이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다만 미국 현지에선 밀워키와 인디애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밀워키엔 현재 에릭 블랫소, 크리스 미들턴 등 수준급 가드 자원들이 있다. 출혈을 감수하고 밀워키가 부상 여파가 있는 올라디포를 데려올지는 미지수다.

인디애나 역시 가치가 내려간 올라디포를 급하게 내버릴 이유가 없다. 시즌이 개막하고 올라디포의 건강과 실력을 증명한 뒤 트레이드 마감 시간 전에 거래를 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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