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년 만의 대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는 분데스리가 5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챙겼다.

페이스로만 보면 이번 시즌 68골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낳는다.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은 '폭격기(der Bomber)' 게르트 뮐러가 1971-72시즌에 쌓은 40골.

팀 동료 토마스 뮐러(31)는 단언했다. "레반도프스키가 39년 만에 대기록을 깰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는 단순한 칭찬으론 규정지을 수 없는 (불세출) 스트라이커"라고 힘줘 말했다.

뮐러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디지털 스포츠 방송국 'DAZN'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레반도프스키가 얼마나 꾸준히 득점을 쌓았는지 생각해보라. 게르트 뮐러 기록도 충분히 가시권 안에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인 동료는 항상 많은 골을 넣길 바랐다. 그 바람을 매해 지켜왔고. 이제 레반도프스키 눈에 게르트 뮐러 기록이 들어왔다. 그간 보여준 모습을 볼 때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떤 극찬도 100% 그를 가리키기엔 모자라다. 그만큼 레반도프스키는 위대한 골잡이"라고 덧붙였다.

뮌헨은 31일 리그 16위 쾰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직전 경기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전에서 해트트릭을 신고한 레반도프스키가 뜨거운 발끝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게르트 뮐러(왼쪽)와 파울 브라이트너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는 리그와 컵, 유럽클럽대항전 통틀어 55골을 쏘아올렸다. 발롱도르가 코로나19로 취소되지 않았다면 수상 후보 0순위였다.

활화산 기세가 올해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개막 5경기 만에 10골로 분데스리가 역사를 새로 썼다.

데이터 분석 업체 '옵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첫 다섯 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최초다. 우베 젤러, 게르트 뮐러, 칼 하인츠 루메니게, 위르겐 클린스만 등 숱한 독일 레전드 공격수도 이 같은 속도는 못 보였다.

레반도프스키와 6년째 손발을 맞추는 뮐러가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내 동료의 득점 행진은 정말 특별한 업적이다. 어느 누구도 밟지 못한 위대한 퍼포먼스"라고 칭찬한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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