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찬열(왼쪽)과 백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성 편력 의혹이 불거진 그룹 엑소 멤버 찬열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찬열은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글로 데뷔 이래 가장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찬열과 3년 가까이 만났다는 A씨는 찬열이 자신을 만나는 동안 걸그룹 멤버, 승무원, 댄서, BJ는 물론, 자신의 지인과도 바람을 비웠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주장했다.

A씨는 "넌 나와 만나던 3년이란 시간 안에 누군가에겐 첫경험 대상이었으며, 누군가에겐 하룻밤 상대였다. 내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을 때면 넌 늘 새로운 여자들과 더럽게 놀기 바빴어"라며 "참 다양한 걸그룹도 있었고, 유튜버며 BJ며 댄서, 승무원 등등 이하 생략. 좋았니? 참 유명하더라. 나만 빼고 네 주위 사람들은 너 더러운 거 다 알고 있더라. 진짜 나랑 네 팬들만 몰랐더라"라고 했다.

또 "여자 문제로 음악 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너를 지켜주느라 바빴다"며 "이거 말고도 내가 입 열면 더 일 커지는 건 얘기 안 할게. 이제 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고 자신이 주장하는 찬열의 여성 편력이 사실이며, 그 이상의 이야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 찬열. ⓒ한희재 기자
A씨에 이어 찬열, 백현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실명까지 밝힌 B씨의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B씨는 찬열에 대해 "욕심도 욕심이지만 야망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친구였다. 좋은 녀석이라 생각했지만 들리는 소문이나 네가 하는 언행과 행동에서 역시 친구로만 지내는 게 딱 좋을거다 생각했다"며 "내 생각과 내 촉은 역시나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상황은 다 너의 업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듣는 내가 인상이 찌푸려질 너의 언행들로 말하는 거 조심하라고 한 적 있을거다. 너는 그때 어차피 이래도 좋아해줄 사람들은 날 좋아해준다고? 그래 기만이었다. 널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사람들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도 없더라"라며 "넌 제발 남 탓하기 전에 본인부터 돌이켜보고 반성부터 해. 전화해서 나한테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면 내가 옹호할 줄 알았냐. 전화해서 애들 입단속부터 시키려는 너는 아직 멀었다. 제발 정신차려"라고 했다. 

▲ 백현. ⓒ곽혜미 기자
찬열은 이틀째 이어지는 논란에도 입을 다물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은 없다"고 회사 차원의 입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개인의 사생활에 회사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B씨의 폭로글로 애꿎은 백현이 불또응ㄹ 맞았다. B씨가 "백현의 소개로 찬열을 알았다"고 글을 쓰면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 백현은 자신의 SNS로 "아익까(아이 그러니까) 내 지인 누군데?"라고 글을 써 B씨를 저격하며 논란에 선을 그었다. 

백현이 찬열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맞다, 아니다' 여부를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팔아가며 찬열을 헐뜯는 글을 쓴 B씨에게 "내 지인 누군데"라고 맞서면서 B씨의 신빙성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찬열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지만, 백현은 반박하면서 추가 폭로글을 두고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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