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2019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이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두산 박건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둔 두산 오재원과 오재일이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포스트시즌 열기를 미리 느낄 수 있었던 30일의 경기. 5위였던 두산은 20승을 거둔 선발 알칸타라의 호투와 오재일, 오재원의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을 2-0으로 꺾고 시즌 최종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오재일은 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선 오재원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알칸타라와 요키시, 팽팽한 투수전에서 나온 유이한 점수였다. PS에 앞서 가을 DNA가 꿈틀대는 것일까. 오재원과 오재일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었다.

'오재1의 날'이라고 불렸던 2019년 10월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7-8로 뒤지고 있던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오재원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포효했다.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3루수 허경민의 실책이 나오며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10회초 오재원은 선두타자 2루타를 날리며 다시 한번 기회를 만들었고, 2사 3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오재원을 안방으로 부르는 우익수 오른쪽 2루타 우승타를 때려내며 함께 승리를 합작했다.

2019시즌 통합 우승을 거뒀던 두산. 키움과 한국시리즈에서 내리 4연승을 하며 짜릿한 우승을 맛봤다. 그리고 그 중심엔 오재일과 오재원이 있었다. 한국시리즈에서 10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했던 오재원, 18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맹활약을 펼쳤던 오재일은 그렇게 두산의 V6을 이뤄냈다.

가을 본능을 조금씩 깨우고 있는 '오재1' 오재원과 오재일이 곧 시작될 포스트시즌에서도 작년과 같은 활약을 펼치며 미라클 야구를 펼칠 수 있을지 많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년 10월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 5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포효하는 오재원

연장 10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이는 짜릿한 결승타를 때려낸 오재일 

 '오재1의 날' 오재원-오재일, '우리가 해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 데일리 MVP 기록한 오재원, 박건우와 누워서 우승 포즈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 오재일. '트로피에 키스를!' 


2020년 10월 30일 키움과 시즌 최종전. 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선취 1타점 적시타 날리는 오재일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포효하는 오재원. 가을 DNA 꿈틀꿈틀! 

2-0으로 승리 거두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두산 

깨어나는 오재원, 오재일의 가을 본능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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