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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입대' 한화 박상원 "3년 연속 60경기 뿌듯, 돌아와서도 잘할게요"

네이버구독_201006 고유라 기자 gyl@spotvnews.co.kr 2020년 11월 01일 일요일
▲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26)이 5일 입대한다.

박상원은 최근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로 마음을 먹고 구단과 상의한 끝에 이달 5일 입대하기로 결정했다. 박상원은 훈련소에서 4주 군사훈련을 마친 뒤 인천 송도에서 공익 근무할 예정이다.

박상원은 2017년 2차 3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했다. 올 시즌 62경기에 나와 1승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필승조로 올라선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하며 한화의 허리를 맡았다. 

지난해 12홀드에 이어 올해도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대전 kt전에서 10홀드를 채워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했고, 최근 3년간 192경기 등판은 LG 진해수(214경기), kt 주권(194경기)에 이어 리그 3위다.

휘문고-연세대를 졸업한 박상원은 한화의 필승조를 맡고 있는 주축 선수지만 대졸 선수로서 빨리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 입대를 결심했다. 구단 역시 고심 끝에 박상원의 군 입대를 허락했다. 박상원은 2022년 후반기 팀에 복귀할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박상원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2018년부터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성적도 그렇고 조금씩 안 좋아진 점이 있어서, 이제는 (군대를)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를 안 가더라도 꾸준히 60경기씩 나갈 수 있다는 자신도 없었다. 중간 투수들은 해마다 새로운 투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군입대를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박상원은 팀에서 3년 동안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것에 대해 "팀에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아준 선수고 몸이 가장 빨리 풀려서 긴급할 때 나갈 수 있는 선수였던 것에 감사하지만 올 시즌은 아쉬웠던 한 해였다. 풀타임으로는 3년차다. 그동안 경험을 쌓아놓은 투수가 조금 더 확실하게 중심이 됐어야 하는데 팀이 어려울 때 버티는 힘이 아직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동안 아프지 않고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었다. 2년 연속 두자릿수 홀드도 큰 기록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뿌듯한 기록이다. 아마추어 때 많이 아파서 1차 지명도 안 되고 정말 힘든 상황이 있었는데, 한화 이글스라는 팀이 나를 좋은 순위에 뽑아줘서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아프지 않고 던져서 좋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상원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4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감사하다. 1년반 뒤에 돌아와 많은 경기 나와서 더 많은 기쁨 선사하는 선수가 되겠다. 다녀와서도 (정)우람이 형처럼 11년 연속 50경기 이상 출장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몸 잘 만들어오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상원은 시즌 끝까지 함께 하자는 팀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변 지인들에게도 군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묵묵히 뛰었다. 구단 동료들 몇 명만 그의 입대 사실을 알리고 있었다. 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손에 피가 날 때까지 열심히 공을 던진 박상원은 시즌이 다 끝나고 나서야 팬미팅 행사에서 처음 군입대 인사를 전했다. 노력파 박상원이 2022년 다시 팀의 단단한 허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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