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가 393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골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당 아자르가 돌아왔다. 부상을 털고 홈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완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에서 우에스카를 4-1로 꺾었다. 이날 경기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7경기 5승 1무 1패 승점 16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우에스카는 전반 초반에 저돌적인 측면 돌파로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빠른 역습 뒤에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레알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수트라이커’ 라모스가 공격 지역까지 전진해 분위기 전환에 힘을 더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열자, 우에스카도 얼리 크로스 뒤에 박스 안 침투로 맞대응했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9분 아자르가 수비 4명이 에워싸는 순간에도 묵직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2019년 10월 5일 그나다전 뒤에 393일 만에 득점포였다.

곧바로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44분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마무리했다. 정확한 슈팅도 좋았지만, 가슴 트래핑 뒤에 수비를 제치고 슈팅 각도를 만든 노련함이 돋보였다.

레알 마드리드 화력은 후반전에도 유효했다. 후반 9분에 발베르데가 골망을 흔들면서 우에스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기를 잡은 지단 감독은 주중에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해 바스케스, 발베르데, 벤제마, 아자르를 빼고 멘디, 이스코, 로드리고, 비니시우스를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토니 크로스를 투입해 모드리치, 이스코 조합으로 중원을 꾸렸다. 우에스카는 라파 미르가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두드리며 기회를 엿봤고, 5분 뒤에 다비드 페레이로가 만회골을 넣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벤제마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홈에서 승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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