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김도훈 감독이 2년 연속 준우승에 미안한 감정을 표출했다.

울산은 1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라운드 최종전에서 광주를 3-0으로 꺾었다. 대구FC가 전주에서 전북 현대를 잡는다면 1% 우승 희망을 살릴 수 있었지만 전북이 이기면서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시즌을 끝냈다.

경기 뒤에 김도훈 감독은 "준우승은 아쉽고 죄송하다. 선수들이 한해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작부터 할 수 있는, 준비한 부분들을 잘했다.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5일 전북 현대와 사실상 결승전에서 패배는 타격이 컸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전 패배 뒤에 선수들이 힘들었다"라면서 "광주전에 집중하자고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결과를 기자리자고 했다"고 경기 직전 상황을 말했다.

하지만 1% 기적은 없었다. 전북이 대구FC를 잡으면서 준우승이 확정됐다. 김도훈 감독은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안 좋아서 너무 아쉽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나도 많이 늙은 것 같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리그는 준우승이지만 FA컵이 남았다. 울산은 4일 홈에서 전북과 결승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에게 각오를 묻자 "전술적인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올 시즌 리그에서 전북을 잡지 못했다. FA컵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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