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대한민국이 핸드볼 변경 예정 규칙에 대한 테스트 국가로 선정됐다. 선수와 지도자들이 관련 규칙을 정확히 숙지해 우리의 의견이 최종적으로 핸드볼 규칙 변경에 반영되길 바란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의 공식 인증 교육 기관인 대한핸드볼협회의 핸드볼 아카데미가 10월 21일부터 29일까지 국내 지도자 및 선수를 대상으로 ONE-RULE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 국제심판 및 상임심판 11명이 강사로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선 기존 룰에 대한 적용 및 새로 변경될 룰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공격자 반칙, 7m 드로, 심판 행동, 규칙 해석, 세계 핸드볼 트렌드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대한핸드볼협회 핸드볼 아카데미 이석 심판분과장은 "국제핸드볼연맹에서는 핸드볼을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규칙을 변경하고 있다. 국제 핸드볼의 흐름에 맞는 규칙 적용을 위한 강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국제핸드볼연맹(IHF)에서 선정한 2022년 주요 규칙 변경 사전 테스트 국가에 선정됐다. 

IHF가 선정한 사전 테스트 국가로는 아시아에서 한국과 함께 카타르가 선정됐으며 아프리카 이집트, 유럽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프랑스, 스페인, 헝가리, 중남미 우루과이 등 모두 10개국이 뽑혔다.

이석 심판분과장은 "대한민국이 핸드볼 변경 예정 규칙에 대한 테스트 국가로 선정됐다. 선수와 지도자들이 관련 규칙을 정확히 숙지해 선도적으로 경기에 적용하고, 최종적으로 우리의 의견이 핸드볼 규칙 변경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1차 세미나에는 초, 중, 고 지도자 82명이 참가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한 2차 세미나에는 대학 및 실업 지도자와 선수 81명이 참석했다.

변경 규칙에 대해 설명한 대한체육회 이가을 상위심판은 "경기 종료 30초 규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웃오브플레이 상황에서 상대 드로를 방해하거나 3m 아웃이 되지 않은 채 방해했을 때는 수비 선수에게 실격, 공격팀에 7m 드로가 주어진다. 마지막 동점 상황에서 그렇게 된다면 수비팀에는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진행한 강습 내용은 기존 영상에 영어 자막을 더해 향후 아시아 지도자들에게도 보급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국내 리그의 룰 테스트 적용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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