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박지선(36)의 황망한 비보에 동료들이 한마음으로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박지선의 비보가 전해지자, 그의 동료 허지웅, 장영란, 오지헌, 정종철, 김원효 등이 박지선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선과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인연을 맺은 정종철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꿈이었으면 좋겠다. 지선아"라는 짧은 글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오지헌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지선아"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김원효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고 했다. 장영란은 댓글을 통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애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허지웅은 자신의 책 '살고 싶다는 농담' 속 한 구절과 함께 "주변의 힘든 이웃들에게 공유해주세요. 박지선님과 어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박지선을 애도했다.

▲ 안영미(왼쪽), 허지웅. ⓒ곽혜미 기자, 한희재 기자

이날 안영미는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진행 도중 비보를 접하고 자리를 비웠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 안영미의 부재에 DJ 뮤지, 게스트 송진우가 라디오를 마무리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박지선은 같은 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으며 '개그콘서트'로 신인상부터 최우수상까지 휩쓰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DJ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행사 MC 등으로 전방위적 활약을 펼쳤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