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굳게 믿고 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A매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오스트리아로 떠나는 A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스타디움에서 멕시코를 상대하고, 17일 오후 10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에 패배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무너졌다. 당시 패배는 벤투 감독 부임 후 첫 패배였다.

대표팀은 한동안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고, 축구계 역시 상당한 피해를 겪고 있다. 전 세계의 축구를 모두 멈추게 했고, 최근에야 A매치가 다시 시작됐다. 여전히 많은 리그들이 무관중으로 힘겹게 일정을 치르고 있다.

A대표팀은 거의 1년 만에 최정예 대표팀이 모이게 됐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황의조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부분 발탁됐는데 눈에 띄는 이름은 벤투 감독의 황태자로 불리는 황인범이다. 대전에서 활약했던 황인범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사이, 루빈카잔(러시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 생활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여전히 황인범을 신뢰하고 있었다.

황인범은 이미 능력이 있는 선수가 더 발전했다고 보면 된다. 이미 이 선수는 미국에 가기 전부터 국내에서 상당한 능력을 보여줬다. 그때도 유럽에 가도 될 능력이었다. 미국에 갈 때도 유럽에 갈 기회도 있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건 당연한 모습이다. 축구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고 박식한 선수다. 언제 자기가 뭘 해야 할지 이해하는 선수다. 이런 활약은 지극히 정상이다.”

황인범은 지난해 122019 EAFF E-1 챔피언십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제 새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벤투 감독과 다시 만나며 대표팀 중심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의 말처럼 한뼘 더 성장한 황인범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신문로, 박주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