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16시즌 DFB 포칼컵에서 우승하고 펩 과르디올라 당시 뮌헨 감독과 다비드 알라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에 부임하고 수비수 영입에 쓴 돈은 3억6800만 파운드(약 5396억 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머스 나단 아케와 벤피카 후벵 디아즈 영입은 그래서 화제가 됐다.

이랬던 맨체스터시티가 또 수비수 영입을 추진한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가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는 사실이 공개된 가운데 독일 언론 빌트는 맨체스터시티와 파리생제르맹, 그리고 유벤투스가 알라바를 노린다고 3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알라바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허버트 하이너 회장의 입을 통해 "알라바에 대한 재계약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알라바는 2일 잘츠부르크와 챔피언스리그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내부적인 일은 내부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양측은 연봉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이 알라바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을 요구했다고 알린 가운데 알라바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오스트리아 출신 알라바는 바이에른 뮌헨 유스를 거쳐 2009-10시즌 바이에른 뮌헨 리저브 팀에 승격됐다.

2010-11시즌 1899 호펜하임으로 임대됐다가 돌아와선 줄곧 뮌헨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뮌헨 감독을 맡았던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 3시즌 내내 알라바를 주전 수비수로 중용했다. 알라바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도와 분데스리가 3연패를 비롯해 DFB 포칼컵 2연속 우승 등을 일궜다.

맨체스터시티는 오른발잡이인 주앙 칸셀루가 왼쪽 풀백을 맡는 등 이번 시즌 해당 포지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빌트는 알라바의 다재다능한 능력이 맨체스터시티에 매력적일 것이라고 짚었다. 알라바는 왼쪽 풀백과 센터백은 물론이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가능하다.

단 알라바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등 스페인으로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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