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명승사자' 명현만(35)이 1년 만에 케이지로 돌아온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은 "명현만이 다음 달 1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AFC 15에 출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상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박호준 대표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종합격투기 경기가 될지, 입식격투기 경기가 될지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명현만은 대한민국 입식격투기 헤비급 최강자다. 키 190cm, 몸무게 120kg의 거구로 국내 입식격투기 5개 단체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가 2018년 11월부터 입식격투기로 돌아와 활약했다. 맥스FC(MAX FC)와 AFC를 오가며 싸웠고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종합격투기 최근 경기는 2017년 8월 로드FC 41에서 치렀다. 크리스 바넷에게 이기고 전적 5승 3패 1무효를 쌓았다.

명현만은 지난 5월 원챔피언십과 계약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에서 해외 경기를 뛰기가 원활치 않아 국내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화끈한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명현만은 케이지 밖에서 개념 발언과 행동으로 명성을 키우고 있다.

명현만은 지난 4월 자신에게 스파링을 요청한 전직 야구 선수 위대한과 스파링을 가져 프로 파이터의 실력을 보여 줬다.

흉악 성범죄자 조두순을 참교육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력한 로블로로 조두순을 공주로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AFC는 이번 대회 부제를 '미녀와 야수'로 정하고 여자 파이터들의 매치업도 준비하고 있다. 일단 남자 파이터들의 경기를 발표했다.

미들급 잠정 챔피언인 김재영은 로드FC에서 황인수·김대성과 싸운 신예 이종환을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베테랑 김재영은 "내 사전에 절대 방심은 없다. 언제나처럼 상대를 세밀하게 연구하고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 갈 것이다. 도전자가 자신감이 넘치던데 내 타이틀을 가져가지 못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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