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일(이하 한국 시간) 헤타페와 홈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19, 발렌시아)을 향해 "선발로 뛸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팀에서 가장 재능 있는 미드필더"라는 호평이 나왔다.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3일 "발렌시아가 경기 종료 직전 겨우 한숨을 돌렸다. 1명이 퇴장 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카를로스 솔레르) 페널티킥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고 전했다.

"2선 처진 스트라이커로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총 59분을 소화했다. 전후방 가교 노릇에 충실하면서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로 팀 내 가장 재능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자신이 기회를 (좀 더 많이) 얻을 자격이 있다는 걸 효과적으로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강인은 안방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 8라운드에서 최전방 막시 고메스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4분 우로스 라치치와 교체됐다.

교체 3분 전 라이트백 티에리 코레이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이 탓에 수비 보강을 꾀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데포르티보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이 노출한 문제점도 짚었다. 헤타페 수비진 압박이 거세지자 자연스레 동선이 중원으로 밀려내려온 점을 꼬집었다.

"조금 더 경기 흐름을 능동적으로 읽고 불편한 상황에도 금세 적응해 (꾸준히) 제 기량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면서 "90분 내내 육체적으로 완성이 돼 있어야 한다. (선발로) 연속 출장하는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이 같은 면은 필수"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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