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가 끝나고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왼쪽)과 대화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과 토트넘의 재계약이 가까워졌다. 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인사이더는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주 조 루이스가 손흥민에게 주급 20만 파운드에 성과 관련 보너스를 더한 대형 계약 조건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5만 파운드(2억2000만 원)에서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로 오른다.

현지에선 계약 기간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8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우선 순위로 삼았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지난 시즌 크리스티안 에릭센처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낮은 가격에 팀을 떠나는 또 다른 상황을 피하려 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케인과 함께 팀 내 최고 주급 선수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미국 에이전시 CAA와 파트너십을 맺고 영국 베이스 스포츠 에이전시에 합류했다. 델리 알리, 카일 워커 등이 소속된 베이스 스포츠 에이전시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관계가 돈독한 곳으로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을 전망을 밝힌 요인으로 꼽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새 계약을 맺었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았기 때문에 모두가 걱정하는 극한 상황은 아니다. 손흥민은 이곳을 좋아한다. 난 손흥민이 구단에 미래를 맡기고 싶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을 완전히 사랑한다. 손흥민이 구단의 일부분으로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구단이 (계약 기간을) 3년에서 4년 5년 6년으로 늘리려고 하는 것은 정상"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6시즌 째를 보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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