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매치볼을 챙긴 디오구 조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적생 디오구 조타(23)가 해트트릭으로 리버풀을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넘어 새로운 득점 기계로 떠올랐다.

조타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추리 디탈리아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으로 5-0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3분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9분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조타는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득점을 7골로 쌓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4호 골로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타의 7골은 10경기 만에 나왔는데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는 2000년 이후 리버풀 선수 중 모하메드 살라와 다니엘 스터리지(13경기), 페르난도 토레스(12경기)를 넘어 최소 경기 7골이다. 더군다나 조타는 10경기 중 4경기가 교체 출전이다.

또 조타는 리버풀 선수로는 유럽 대항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그레엄 수네스는 10명 중 유일하게 해트트릭이 2회 이상이다.

조타는 지난 시즌엔 울버햄튼 소속으로 유로파리그에서 2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680억 원)에 울버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과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마네와 살라 그리고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받칠 백업이었지만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위르겐 클롭 감독을 흡족게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조타는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들어올 만한 선수라면 그래야 한다"며 "조타를 영입하면서 우리 팀엔 주전 11명 외에도 좋은 선수가 생겼다"고 기뻐했다.

이날 리버풀은 조타의 해트트릭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1골씩 더했다. 아약스, 미트윌란에 이어 3연승으로 승점 9점으로 쌓아 D조 1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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