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오구 조타가 득점에 성공한 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해트트릭으로 리버풀 이적 후 최고 활약을 펼친 디오구 조타(23)가 리버풀 소속으로 자부심을 드러냈다.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추리 디탈리아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한 조타는 해트트릭으로 5-0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6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33분 추가골을 뽑았고 후반 9분 세 번째 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첫 번째 골은 오른쪽, 두 번째 골은 왼쪽 측면을 허물었으며 세 번째 골 역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다. 오른발과 왼발 또한 가리지 않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조타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9점을 매겼다.

조타는 "난 내 커리어 최고의 팀에서 뛰고 있다"고 입을 연 뒤 "오늘은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세 골 중 어떤 골이 가장 좋냐는 물음엔 "아무래도 첫 골이다. 어느 팀이나 첫 골이 강 중요하지 않겠느냐.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만들었고 나와 팀에 모두 좋은 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조타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680억 원)에 울버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과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리버풀은 마네와 살라 그리고 로베르토 피르미누를 받칠 백업으로 조타를 데려왔다.

조타는 살라와 마네와 함께 뛰어 보니 어떤가라는 묻는 말에 "확실히 두 선수 다 월드 클래스 선수다. 우리 모두 그들의 능력을 알고, 그들 덕분에 경기를 쉽게 할 수 있다. 오늘 그들과 함께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타는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득점을 7골로 쌓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골,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선 4호 골로 마커스 래쉬포드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리버풀은 조타의 해트트릭과 함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1골씩 더했다. 아약스, 미트윌란에 이어 3연승으로 승점 9점으로 쌓아 D조 1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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