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격투기 유망주 꿈의 무대' 제우스FC가 오는 14일 팬들을 찾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국내 대회가 취소돼 MMA에 목말랐던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우스FC 005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타이틀전만 2개다. 유수영과 황성주가 밴텀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정한국과 이형석은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나서 정상 등정을 노린다.

여성부 매치가 추가됐다. '고스트' 홍예린(19, DK짐)과 '마인부우 막내딸' 김교린(19, 팀혼)이 53Kg 계약 체중으로 링에 오른다.

총 전적 1승 1패인 홍예린은 묵직한 한 방을 지닌 하드펀처 스타일. 브레이크 고장난 스포츠카처럼 앞만 보고 주먹을 뻗는 타입이라 팬들 호응이 높다.

제우스FC 004에서도 과감성으로 호평 받았다. 베테랑 최제이(33, 코리안좀비MMA)와 국내 여성부에선 보기 드문 화끈한 난타전으로 탄성을 자아 냈다.

DK짐 이도경 감독은 "(홍)예린이는 평소엔 정말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다. 하지만 운동만 시작하면 귀신(고스트)에 씌인 것처럼 성격이 180도 바뀐다. 후진 기어가 없다. 언제든지, 누구든 붙여만 달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홍예린과 맞붙는 김교린은 통산 2승 3패를 쌓은 킥복싱 베이스 파이터다. 아웃파이팅에 능해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는 데 일가견이 있다.

제우스FC 002에서 서예담(30, 파라에스트라 청주)과 싸워 무릎을 꿇었다. 59Kg 계약 체중 매치에서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졌다.

김교린은 "지금까지 늘 그래플러와 붙었다. 그 탓에 그래플링에 집중하느라 내 주무기를 (제대로) 보여 주지 못했다. 타격가와 만나는 이번 경기는 그래서 좋은 기회"라면서 "홍예린과 나이도 같다. 부담 없이 경기 준비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제우스FC 전용재 대표는 "005 대회는 밴텀급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예정돼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눈여겨보실 거라 생각한다. 특히 홍예린과 김교린 매치는 제우스FC 여성 유망주끼리 만남으로 '여성부 경기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을 인정받아 서예담을 잇는 여성 스타 파이터가 됐으면 한다. 그렇게 될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제우스FC 005는 오는 14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대회일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제우스FC 005 대진표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전] 정한국 vs 이형석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유수영 vs 황성주
[웰터급] 윌 초프 vs 강민제
[53kg 계약 체중] 홍예린 vs 김교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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