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왼쪽)이 FA컵 우승으로 그의 프로 인생 첫 2관왕을 경험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전북 현대)이 마지막에 웃으며 우승컵 하나를 추가했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울산 현대에 2-1로 이겼다. 이승기가 멀티골을 넣으며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일 대구FC와 최종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던 이동국은 이날 대기 명단에 있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이 가능했다. 후반 43분 이승기를 대시해 등장했다. 종료 직전 수비에 맞고 나가는 슈팅으로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전북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동국은 평생에 없었던 FA컵 정상을 맛봤다. K리그는 8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차지했었지만, FA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이동국은 모든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확인했다. 2관왕 역시나 이동국에게는 처음이었다. 시상식에서도 여전히 주장 자격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이제 남은 것은 오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되는 ACL 조별리그다. 전북은 3관왕에 도전한다. 만약 이동국이 ACL에서도 나선다면 그 자체가 역사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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