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격투기 유망주 꿈의 무대' 제우스FC가 오는 14일 팬들을 찾는다.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국내 대회가 취소된 가운데 MMA에 목말랐던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우스FC 005는 오는 14일 오후 4시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새 대진이 발표됐다. 스타 파이터 애제자와 종합격투기 명가 유망주가 나란히 링에 오른다.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활동하는 '하체관절기 달인' 이성종(36) 수제자 장백호(20, 천안 텐스플래닛)가 프로 데뷔전을 준비한다.

MMA 사관학교로 불리는 팀매드 유망주 김도연(24, 팀매드 부산)과 주먹을 맞댄다. 74.5Kg 계약 체중 매치.

프로 데뷔전이지만 장백호는 이미 적잖이 경험을 쌓았다. 아마추어 무대에서 8승을 챙긴 이력이 있다.

관절기 달인 제자답게 그래플링 위주 경기를 즐긴다. 한 번 잡으면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적극성이 돋보인다.

이 감독은 "아직 자기 스타일을 찾아가는 단계다. 특별히 내 스타일을 따라하게 지도하진 않았다. 하지만 체육관(천안 텐스플래닛) 특유의 경향이 있어 (장)백호에게도 자연스레 물든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았으면 좋겠다. 재능은 분명 있는 선수"라며 제자 등을 두들겼다.

어린 그래플러와 맞설 '팀매드 부산 기대주' 김도연은 전형적인 스트라이커 타입으로 꼽힌다. 그 역시 이번이 프로 데뷔전.

그러나 아마추어 전적 10전을 채웠고 승률도 8할에 이른다. 경험이 상당하다. 실제 경기를 보면 노련한 타격이 인상적인 선수다.

통통 튀는 스텝과 화살처럼 빠른 펀치로 상대를 괴롭힐 줄 안다. 적이 가까이 오면 뒤차기로 물러서게 해 자기 거리를 유지한다. 손과 발 두루 활용하며 노련하게 경기 흐름을 장악하는 스트라이커다.

김도연은 "데뷔전인 만큼 초반 탐색을 오래하거나 시간을 '버리는' 싸움은 안하고 싶다. 성격상 안 내킨다.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김도연이라는 파이터를 한 번 믿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성원에) 늘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우스FC 전용재 대표는 "개인적으로 데뷔전에 나서는 신예끼리 경기를 좋아한다. 꿈을 갖고 케이지에 올라 타이틀을 향해 달리는 선수를 보면 다른 모든 이가 그렇듯 나 역시 응원하고픈 맘이 절로 생긴다"고 힘줘 말했다.

"제우스FC도 기회가 되는 한 꾸준히 대회를 개최해 장백호, 김도연 같은 유망주를 계속 보고 싶다. 두 선수가 대회 전까지 부상 없이 잘 준비를 끝마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우스FC 005는 오는 14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대회일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장백호와 김도연 맞대결 외에도 제우스FC 밴텀급, 라이트급 초대 챔프를 가리는 타이틀전이 2개나 잡혀 있다. 국내 격투 팬들 관심이 충북 청주로 모이고 있다.

■제우스FC 005 대진표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전] 정한국 vs 이형석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유수영 vs 황성주
[웰터급] 윌 초프 vs 강민제
[53kg 계약 체중] 홍예린 vs 김교린
[페더급] 이정대 vs 허선행
[74.5kg 계약 체중] 장백호 vs 김도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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