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탈리아에 입성한 지 3년째.

은퇴한 유벤투스 수비수 파스칼레 브루노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호날두는 무례하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아직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며 "팀 동료나 이탈리아 사람들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이와 같은 호날두에 대한 비판과 의심은 유벤투스 인사들도 인지하고 있다"며 9일(한국시간) 방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계약은 오는 2022년 6월 끝나지만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유럽 챔피언이 되겠다는 목표로 호날두를 데려왔지만 2018-19시즌엔 8강, 지난 시즌엔 16강에서 떨어졌다.

경제적인 사정도 있다. 호날두는 현재 연봉 2800만 파운드(약 411억 원)를 받는데 이는 팀 내 연봉 2위 파울로 디발리의 5배에 이른다. 유벤투스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호날두의 천문학적 몸값을 감당하기가 버거운 상황이다.

유벤투스에서 호날두의 2년 반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94경기에 출전해 71골을 몰아쳤고 입단 첫해부터 2연속 스쿠데토를 팀에 안겼다. 36세 생일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기량으로 손꼽힌다.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에 투자했던 1억 파운드(약 1467억 원)를 최대한 회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호날두는 아직 은퇴 계획이 없으며 파리생제르맹 등이 호날두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호날두는 지난달 13일 포르투갈 국가대표 소집 중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받아 보름 넘게 격리 생활을 했다.

지난 1일 스페치이와 세리에A 경기로 한 달 여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고 멀티 골을 터뜨렸으나 지난 8일 라치오와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다시 쓰러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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