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까지 90골 남은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원정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50번째 골을 영양가 만점 결승골로 장식했다. 역대 득점 순위서도 마이클 오언(40, 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톱 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유이'한 현역이다. 180골을 적립한 세르히오 아게로(32, 맨체스터 시티)가 4위, 그리고 케인. 둘뿐이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9일 "케인은 인간이 아니다. 골을 넣는 기계(a goalscoring machine)다. 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앨런 시어러 기록을 깰 유력한 후보"라고 칭찬했다.

잉글랜드 사상 가장 완벽한 골게터로 평가받는 시어러는 현역 시절 총 260골을 수확했다. 웨인 루니(208골)와 앤디 콜(187골)을 멀찌감치 따돌린, 독보적인 1위다.

더 선은 레코드 브레이커(record breaker)로서 케인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아직 스물일곱 살로 전성 구간이 한참 남았을 뿐더러 양발 슈팅에 능하고 188cm에 이르는 좋은 신체조건을 활용한 헤더도 탁월해 그야말로 '온몸'으로 득점을 뽑아 낼 줄 아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 해리 케인은 앨런 시어러(왼쪽) 기록을 깰 수 있을까.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도 견해가 비슷하다. 8일 경기를 1-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케인은 득점 이상의 역할을 하는 공격수"라며 "골과 어시스트 모두 가능한 흔치 않은 9번이다. 세트피스와 온 볼 상황에 두루 강하다. 상대 수비진이 밀집해 있어도 묵묵히 이겨내는 최고의 골잡이"라고 호평했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톱 10

1위 앨런 시어러(50, 은퇴) - 260골
2위 웨인 루니(35, 더비 카운티 선수 겸 코치) - 208골
3위 앤디 콜(49, 은퇴) - 187
4위 세르히오 아게로(32, 맨체스터 시티) - 180골
5위 프랭크 램파드(42, 은퇴) - 177골

6위 티에리 앙리(43, 은퇴) - 175골
7위 로비 파울러(45, 은퇴) - 163골
8위 저메인 데포(38, 은퇴) - 162골
9위 마이클 오언(40, 은퇴)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 - 150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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