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패스 1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도움왕' 케빈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도움 1위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이다.

8라운드까지 도움 8개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잭 그릴리시(25) 존 맥긴(26, 이상 애스턴 빌라) 등이 형성한 추격군과도 격차가 넉넉하다.

9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날 전 완승을 이끈 그릴리시가 5도움, 맥긴이 4도움으로 케인 뒤를 쫓고 있다.

이밖에도 3도움을 챙긴 하메스 로드리게스(29, 에버턴)와 하킴 지예흐(27, 첼시) 마커스 래시포드(23)와 브루노 페르난데스(26, 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시탐탐 역전을 노린다.

그런데 키패스 스탯이 심상찮다. 도움 순위와 현저히 다른 양상을 띄고 있다. 얼핏 두 통계가 맞물려 가지 않을까 싶은데 올해만큼은 철저히 따로 움직이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는 "이번 시즌 도움과 키패스 순위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현저히 다르다(markedly different)"고 짚었다.

지난 시즌 도움왕 케빈 더 브라위너(29,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당 평균 키패스 3.3개로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경건하면서도 압도적인 벨기에 출신 패서"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올해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 숫자는 2개다.

이 부문 2위는 로스 바클리(27, 애스턴 빌라) 몫이었다. 경기마다 3개씩, 꼬박꼬박 키패스를 찔러 줬다.

이번 시즌 5승 2패를 쌓으며 6위를 질주 중인 애스턴 빌라 돌풍에 바클리와 그릴리시, 맥긴이 포진한 중원이 자리하고 있다. 세 미드필더가 제공하는 질 좋은 패스를 올리 왓킨스(6골, 득점 공동 7위)가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하는 모양새다.

▲ 키패스 순위에서도 존재감을 뽐낸 손흥민
올 시즌 리그에서만 8골 2도움을 수확한 손흥민은 키패스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2.3개로 케인과 동일했다.

도움왕을 노리는 팀 동료와 함께 양질의 패스를 피치 구석구석 전달한 사실이 수치로도 증명됐다.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키패스 톱 20

1위 케빈 더 브라위너 - 평균 3.3개 (3도움)
2위 로스 바클리 - 평균 3개 (1도움)
3위 브루노 페르난데스 - 평균 2.9개 (3도움)
4위 잭 그릴리시 - 평균 2.7개 (5도움)
5위 모하메드 살라 - 평균 2.6개 (0도움)

5위 잭 해리슨 - 평균 2.6개 (2도움)
7위 하메스 로드리게스 - 평균 2.4개 (3도움)
8위 해리 케인 - 평균 2.3개 (8도움)
8위 손흥민 - 평균 2.3개 (2도움)
10위 벤 칠웰 - 평균 2.2개 (2도움)

11위 톰 케어니 - 평균 2.1개 (0도움)
11위 애런 크레스웰 - 평균 2.1개 (3도움)
13위 존 맥긴 - 평균 2개 (4도움)
14위 칼빈 필립스 - 평균 2개 (1도움)
15위 페드로 네토 - 평균 1.9개 (2도움)

15위 마커스 래시포드 - 평균 1.9개 (3도움)
15위 사디오 마네 - 평균 1.9개 (1도움)
18위 아데몰라 루크만 - 평균 1.8개 (0도움)
18위 리야드 마레즈 - 평균 1.8개 (1도움)
18위 마테우스 클리츠 - 평균 1.8개 (3도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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