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체티노 감독님 보고 싶어요'. 위기의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잃은 델리 알리를 바라보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은 "마라도나 같은 선수"라고 응원했다.

코벤트리시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축구 해설가 노엘 웰란은 "포체티노가 알리와 계약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10일(한국시간) 웰란은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알리는 괜찮은 선수이지만 마라도나와 비교될 건 아니다. 그는 마라도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포체티노의 말은 지난 18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한 선수에게 큰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 2년 차인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빠졌고 이후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돌아온 건 혹평뿐이었다. 현지 언론은 완전히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에 다음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이탈할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웰란은 "무리뉴는 알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리도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알리는 예전처럼 팀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체티노는 2015년 MK돈스에서 알리를 영입했고,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2018-19시즌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포체티노는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디에고 마라도나보다 잘하거나 잘할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마라도나는 재능 있는 선수였고 또한 강인하고 빠르고 힘이 넘쳤으며 무엇보다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그를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알리와 처음 함께 했을 때 그 역시 이러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사람들이 알리를 좋아한다.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은 카리스마 덕분에 재능이 완성됐다. 그것이 진정한 특별한 선수들 만든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알리가 골을 넣었을 때 아이들이 그를 좋아했다. 그들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느꼈고, 그를 (세리머니) 따라했다. (알리가) 호나우뉴와 마라도나처럼 특별한 에너지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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