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은 가레스 베일 완전 이적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여름이적시장 최대어는 단연 가레스 베일(31)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러 구단에 베일의 임대를 타진했고 세르히오 레길론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전 소속팀이었던 토트넘 홋스퍼와 입을 맞췄다.

베일의 막대한 주급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는 다시 길어졌고 끝내 협상점을 찾았다. 이 과정은 수 일 동안 헤드라인으로 다뤄졌다.

베일의 원 소속팀은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 다음 여름이적시장에서 베일의 거취는 또 달라질 수 있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포는 10일(한국시간)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이적료 1500만 유로(약 198억 원)에 베일을 완전 영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토트넘에 합류한 뒤 부상으로 한 달여 동안 뛰지 못했고 지난달 19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으로 7년 만에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유로파리그를 통해 출전 시간을 늘려갔으며 지난 9일 웨스트브로미치와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영국을 비롯한 세계가 기대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 그리고 베일의 스리톱이 첫 선을 보인 날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부상과 골프 등으로 팬들의 원성을 들었던 베일이지만 토트넘에선 달라졌다.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인터뷰에선 축구에 관련한 열정을 이야기한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은 정말 프로페셔널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무엇보다 무리뉴 감독은 리그 우승뿐만 아니라 주요 유럽 대회에서 트로피를 노리고 있어 베일같이 경험 있고 선수단에 깊이를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를 필요로 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2013년 베일을 이적시켰을 때를 비롯해 루카 모드리치 등 선수 거래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베일의 완전 이적이 성사되면 페레즈 회장은 남은 1년 베일의 막대한 주급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주급 60만 파운드(약 8억8000만 원)를 받는 계약이 1년 남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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