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인 손흥민(오른쪽)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 이상 토트넘 홋스퍼) 호흡은 찰떡이다.

이번 시즌에만 9골,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소속 팀 순항을 이끌고 있다. 해당 부문 역대 2위다.

케인은 수장과 파트너에게 공(功)을 돌렸다. 10일(한국 시간) 영국 미디어 'HITC' 인터뷰에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하면서 나와 손흥민 경기력이 함께 좋아졌다. 손흥민 역시 내 패스를 모두 골로 연결해 줬다. 집중력이 놀라운 선수"라고 밝혔다.

전매특허 득점 공식이 됐다. 케인이 2선으로 내려가 '60야드 패스'를 건네는 플레이메이킹도 수행하면서 팀 카운터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

상대 수비를 중원으로 끌어들인 뒤 그 배후를 스프린터 손흥민이 침투하는 식이다. 이 패턴이 착착 맞아떨어지고 있다.

올 시즌 8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 중인 케인은 "난 공간만 찾으면 된다. 그러면 손흥민을 비롯한 (윙어) 동료들이 그 공을 낚아채 슈팅으로 연결한다. 평소에도 이 같은 약속된 플레이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유스 시절부터 늘 10번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다. 공을 공간에 어떻게 투입해야 (공격수가) 편안해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의 '교통정리'가 팀 경기력 상승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누가 어느 타이밍에 내려오고 침투해야 하는지 스위칭 밑그림을 명확히 짚어줬다는 말씨였다.

"그가 부임하기 전엔 내가 빈 곳에 들어가면 측면 공격수가 함께 따라들어오는 경우가 잦았다. 이젠 아니다. 중원의 넓은 공간과 상대 포백 배후, 좌우 크로스 공간 등 구역과 타이밍이 한결 명확해졌다"며 흡족해 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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