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황의조.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은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을 비롯해 황희찬(라이프치히RB),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도 이번 A매치를 위해 모두 모였다.

프랑스를 떠나 1년여 만에 태극 마크를 달고 대표팀 동료들을 만난 황의조(28, 지로댕보드도)는 "오랜 만에 동료들과 만나 즐겁다. 오랜 만에 모인 만큼 기다려 준 팬들에게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대표팀과 달리 소속팀에선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포지션이 다른 것이 혼란스럽지 않느냐는 물음에 황의조는 "소속 팀에서도 그렇고 여기에서도 그렇고 감독님들께서 원하는 부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혼란스럽다기 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공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수비 라인 사이에서 많이 받고 뒷공간을 노리려 하고, 기회가 나면 슈팅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데 윙포워드로 뛰면서 그런 점들을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엔 이강인을 비롯해 엄원상 이동준 원두자 윤종규 등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소집됐다.

그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물음에 "조언이라기보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게 당연하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평가전 상대 카타르는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0-1로 꺾었다. 황의조는 당시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황의조는 "개인적으로 아시안컵은 많이 아쉬웠다. 카타르에 이겼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쉽다. 이번에는 꼭 이겨서 그때 패배의 기억을 좋은 기억으로 바꿔놓고 싶다"고 다짐했다.

벤투호는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오는 15일 멕시코, 오는 17일 카타르와 차례로 맞붙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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