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백승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림픽 대표팀 선발로 1년 만에 태극 마크 기회를 잡은 백승호(23, 다름슈타드)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백승호는 대한축구협회와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오랜만에 선수들이랑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서 너무 설레고 좋다"고 입을 열었다.

백승호의 올림픽 대표팀 소집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컵 친선대회 이후 1년 만이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엔 3경기에 그치고 있다. 최근엔 근육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했다가 지난 8일 SC파더보른과 경기에 후반 26분 교체 투입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엔 (백승호가) 소속팀에서 경기를 좀 뛰었는데 올해는 못 나오고 있다. 체크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카타르전 소집도 그렇고 우린 보여줄 때가 못 보여 주면 다음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 나뿐만 아니라 다 똑같이 생각한다.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년 여 만에 대표팀 합류인데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 등 또래 선수들로 대거 구성돼 있어 백승호로선 더욱 반갑다.

대표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만한 부분이 있느냐는 물음에 백승호는 "내가 특별히 조언할 건 없고 다 프로 선수고 능력 있는 선수들이기 떄문에 최대한 어색하지 않게 많이 웃어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올림픽 대표팀 경기가 있는데 팬들은 못 들어오지만 TV로 시청해주시고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바랐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이집트, 14일 같은 곳에서 브라질과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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