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와 더스틴 포이리에의 재대결이 확정적이다. 내년 1월 24일(한국시간) UFC 257에서 라이트급 경기로 추진 중이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11일 ESPN과 인터뷰에서 "계획대로면 1월 24일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이 대결이 펼쳐진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에 따르면, 포이리에는 출전 계약서에 사인을 끝냈다. 맥그리거만 사인하면 공식 확정된다.

ESPN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미 양측의 구두 동의는 끝났고 경기가 실현되는 데 난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월 UFC 246에서 도널드 세로니를 40초 만에 TKO로 꺾고 건재를 자랑했다. 

그런데 지난 6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저스틴 개이치와 잠정 타이틀전, 앤더슨 실바와 슈퍼 파이트 등을 요구했는데 UFC가 미온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 번째 은퇴도 오래 가지 않았다. 지난달부터 매니 파퀴아오와 복싱 경기를 언급하며 기지개를 켰다. UFC가 포이리에와 2차전을 제안하자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둘은 2014년 9월 UFC 178에서 페더급으로 붙었다. 맥그리거가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포이리에를 쓰러뜨렸다.

포이리에는 이 경기 패배를 약으로 삼았다.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앤서니 페티스, 저스틴 개이치, 에디 알바레즈 등을 잡아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 4월 UFC 236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판정으로 이기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둘 모두 현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는 무릎을 꿇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재대결 승자가 하빕과 다시 붙을 명분을 갖게 된다.

화이트 대표가 그리는 드림 매치는 하빕과 맥그리거의 2차전이다. 은퇴를 선언한 하빕에게 한 경기만 더 뛰라고 설득하는 이유다.

맥그리거는 22승 4패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페더급과 라이트급 동시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포이리에는 26승 6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지난해 9월 하빕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혔고, 지난 6월 댄 후커에게 판정승했다.

둘 다 왼손잡이 타격가다. 물오른 감각을 자랑하는 두 선수라 긴장감 넘치는 화력전이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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