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 하베르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 하베르츠(21)가 새 팀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6도움으로 잠재력은 충분히 증명했다. 제이든 산초(20)와 함께 지난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였다.

첼시는 하베르츠를 품기 위해 무려 71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리빌딩을 진행했다. 하베르츠는 첼시 리빌딩의 중심축이었다.

하베르츠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도 보였지만 어느새 10경기 출전 4골로 제 몫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첼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하베르츠는 11일(한국 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평소 TV로 프리미어리그를 자주 보고 있었다. 첼시는 내가 정말 잘 알고 있는 팀이었다"라며 "내게는 비전이 있는 클럽에서 뛰는 것이 중요했다. 첼시는 성장하는 팀이다.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또 우린 어느 팀보다 공격적이다"라고 팀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하베르츠의 목표는 우승이다.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다. 첼시는 지난 비시즌 하베르츠 외에도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고 실바, 에두아르 멘디 등 공격과 수비, 골키퍼까지 전포지션에 걸쳐 전력보강을 했다.

최근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던 수비에서도 안정화를 찾으며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 현재 첼시는 4승 3무 1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에 있다. 1위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 3점 차이다.

다만 하베르츠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당분간 결장을 예고한 상황이다. 리그 경기와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병행해야 하는 첼시로선 큰 타격이다.

하베르츠는 "첼시에서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같이 온 베르너와도 서로 도우며 이곳 생활에 도움을 주고 받는다. 내게 있어 영국행은 선수로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다"라며 "이곳에서 무언가 이루고 싶다. 첼시에서 우승은 내게 큰 가치가 있다. 동기부여를 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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