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올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기대 속에 호날두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맨유가 구단 내부적으로 호날두 복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내년 여름 유벤투스와 호날두가 이별하길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2021-22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와 계약이 끝난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주는 주급 54만 파운드(약 8억 원)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올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놔줄 수 있다는 이적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는 중이다.

이 소식에 가장 먼저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PSG(파리생제르맹)였다. 코로나19에도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PSG는 네이마르와 5년 재계약 협상을 벌이는 동시에 호날두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호날두-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로 공격진을 구성한다면 전력과 화제성 모두 유럽 최고가 된다.

PSG에 이어 과거 호날두의 소속 팀인 맨유도 이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선수로서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시점이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호날두.
호날두는 맨유 소속으로 292경기에 나서 118골 68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만 9개였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UEFA(유럽축구연맹)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오르며 개인기록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1억 500만 파운드(약 1550억 원)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맨유에 남겼다. 지난 2018년부터는 유벤투스로 팀을 옮겨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A를 모두 정복했다.

1985년생으로 30대 중반에 접어든 호날두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6골로 세리에A 득점 2위에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강제 휴식을 보냈지만 12일 열린 안도라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맨유는 팀의 레전드를 다시 품을 수 있을까. 호날두의 거취 문제는 당분간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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