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만료를 7개월 앞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오넬 메시(33)가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루머를 그의 아버지가 직접 잠재웠다.

12일(한국시간)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호르헤 메시는 파리생제르맹이 메시와 이적 협상을 위해 접촉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11일 ESPN 아르헨티나는 "파리생제르맹이 메시의 아버지와 만났다"며 "영입전에서 선두 주자에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헤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해당 보도 내용을 캡처해 올렸고 "날조 그만해라!!! 가짜 뉴스다"고 적었다.

메시의 아버지는 지난 8월에도 메시가 맨체스터시티로 이적을 바란다는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의 기사를 SNS에 캡처해 '가짜 뉴스'라고 못 박았다.

파리생제르맹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메시와 연결됐다. 당시 메시는 주제프 바르토메우 전 바르셀로나 회장과 불화로 이적을 요청했다.

레오나르도 파리생제르맹 스포츠 디렉터는 메시가 이적을 요청 이후 영입을 고려했다고 인정하면서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때문에 복잡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팔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고 바이아웃 7억 유로(약 9168억 원) 아래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르셀로나와 법정 싸움은 하지 않겠다며 이적 요청을 접은 메시는 내년 6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바르셀로나와 재계약하지 않고 있다.

메시는 오는 1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고, 다음 시즌 이적하는 조건이라면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지난 수 연간 구단 운영 실패에 메시와 의견 충돌로 신임을 잃은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불신임 투표에 올라갔고, 본 투표 전 자진 사임했다.

마르카를 비롯한 스페인 언론들은 "메시의 거취는 차기 회장에게 달려 있다. "메시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며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선거가 열리는 내년 3월에 메시의 거취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이번 시즌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며 10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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