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 시장에서 꿈쩍 않던 레알 마드리드가 조금씩 움직일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외부 영입에 단 한 푼의 돈도 쓰지 않았다. 직접적인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압박이었다. 사고 싶은 선수는 많았지만 쓸 수 있는 돈이 제한적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년 이적 시장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서히 선수 영입의 때가 오고 있다.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 선수는 엘링 홀란드(20)다. 홀란드는 어린 나이에도 폭발적인 골 감각을 지녔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을 맡기기에 적임자다. 올 시즌에도 5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12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홀란드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제안을 도르트문트에게 할 예정이다. 홀란드를 데려오기 위해 67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와 루카 요비치(23)를 임대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 루카 요비치.
요비치는 레알에서 입지를 잃은 공격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프랑크푸르트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름을 떨쳤다. 결국 6000만 유로(약 800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경기력이 인상적이지 않았고 부상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결장 수가 많았다. 경기 외적으로 불성실하다는 태도 지적도 많았다.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기대치가 떨어진 요비치에 현금을 얹어서 도르트문트의 마음을 열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다만 도르트문트로서는 급할 게 없다. 홀란드의 가치가 한창 오르고 있고 계약 만료도 2024년까지로 넉넉하다. 도르트문트는 시간을 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을 벌여 최대한 홀란드의 몸값을 높이는 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