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네이마르(28)는 붙잡았다. 이젠 킬리안 음바페(22) 차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3일(한국 시간) "PSG(파리생제르맹)는 네이마르와 연장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율리안 드랙슬러, 앙헬 디 마리아 등 주요 선수들의 재계약에 힘써왔다. 그 결과 네이마르를 5년 더 팀에 머물게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직 PSG와 네이마르가 공식적인 협상을 벌인 건 아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재계약 의사가 분명한 만큼 몇 주 이내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네이마르의 기존 계약 만료 기간은 2022년까지다. 네이마르가 5년 연장 계약에 사인하면 35살까지 PSG에서 뛸 수 있다.

당초 네이마르의 높은 연봉이 재계약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였지만 돈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아스'는 "네이마르는 지난 3년간 받은 연봉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PSG가 더 강해지길 바란다. 앞으로 선수단에 더 큰 투자를 하길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3200만 유로(약 420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왼쪽부터).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온 네이마르는 이로써 선수 전성기의 마지막을 프랑스에서 보내게 됐다. PSG 이적 후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유력하게 돌았지만 끝내 돌아가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의 이적 소문과 선수단을 향한 구단 프런트의 연봉 삭감 압박, 선수 영입 실패로 인한 성적 하락 등 최근 팀 안팎으로 시끄러운 바르셀로나 상황이 네이마르가 PSG에 남는데 적지 않은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를 앉히는데 성공한 PSG는 이제 음바페와 연장 계약에 눈을 돌린다. 음바페 역시 네이마르와 마찬가지로 2022년이 되면 기존 계약이 끝난다. 지난 여름 음바페는 PSG의 연장 계약안을 한 차례 거절한 바 있다.

음바페는 네이마르와 달리 재계약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레알 마드리드가 강력하게 음바페를 원하고, 음바페 역시 새로운 도전에 목말라 있다. 내년까지 PSG가 음바페 마음을 잡는데 실패한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은 기정사실화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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