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재빠르게 움직이는 중이다.

영국 매체 '스포르트 위트니스'는 13일(한국 시간) "맨유는 호날두 에이전트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의를 한 상태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호날두를 이적 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2021-22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종료된다. 최근 유벤투스가 호날두와 연장 계약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이적설에 불을 피우고 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주는 주급 54만 파운드(약 8억 원)가 부담스런 눈치다. 호날두가 30대 중반으로 기량이 꺾일 나이에 접어든 점도 재계약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재정 위기까지 겪으며 호날두를 무조건 붙잡기가 어려워졌다.

결국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호날두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에 대한 수요는 있다. 당장 맨유와 PSG(파리생제르맹)가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맨유는 호날두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뛴 팀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세계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 맨유 시절의 호날두.
호날두는 맨유 소속으로 292경기에 나서 118골 68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만 9개였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1985년생으로 축구선수로서 많은 나이는 영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한 호날두다. 이번 시즌도 세리에A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골을 이어가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 성적을 내는 중이다.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14위까지 처져 있다. 1위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다. 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폴 포그바는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으며 벤치에서 출전하는 횟수가 늘었다. 호날두 영입은 위기에 빠진 맨유에게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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