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한국(왼쪽에서 둘째)과 이형석(왼쪽에서 셋째)이 제우스FC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제우스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하는 정한국(28, 팀매드 울산)이 계체를 통과하고 출격 준비를 마쳤다.

13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우암홀에서 열린 제우스FC 005 계체에서 70.1kg을 찍었다.

라이트급 한계 체중은 70.3kg. 타이틀전이라 체중계 오차 고려없이 정확히 맞춰야 했다. 정한국은 여유로웠다. 체중계에 올라 웃으며 통과했다.

정한국과 맞붙는 이형석(33, 구미 팀혼) 역시 69.95kg로 허용 체중을 넉넉하게 지켰다.

정한국은 총 전적 8승 7패 2무로 밴텀급과 페더급을 거쳐 라이트급으로 올라왔다. 흐름이 나쁘지 않다.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UAE 워리어스 12 라이트급 경기에서 맥스 리마에게 힐훅으로 1분 18초 만에 이겼다.

울산 팀매드 관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을 쏟으면서 파이터 생활을 병행하는 정한국은 "베테랑 이형석과 맞붙어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다. 감정은 없다. 최선을 다해서 케이지에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며 차분한 출사표를 적어올렸다.

이형석은 37전을 치른 베테랑이다. 통산 전적은 22승 15패. 2011년부터 6년간 로드FC에서 활동할 때 도널드 세로니처럼 자주 경기를 뛰어 '공무원 파이터'로 불렸다.

▲ 제우스FC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유수영(왼쪽에서 둘째)과 서신영(왼쪽에서 셋째)
코메인이벤트에서 초대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 유수영(26, 본 주짓수)과 서신영(20, 구미 팀혼)은 각각 60.95kg, 61.05kg을 찍어 계체를 통과했다.

유수영은 애초 황성주(26, MMA스토리)와 주먹을 맞댈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성주가 무릎 부상으로 낙마해 킥복싱 베이스인 스무 살 신예와 만나게 됐다.

"급한 오퍼에도 대체 선수로 나서 준 서신영에게 고맙다. 힘들게 맺어진 경기이니만큼 내일(14일) 국내 밴텀급 최강자가 누군지 확실히 알려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 UFC 출신 윌 초프(왼쪽에서 둘째)는 피니시 승리를 자신했다.
UFC 출신으로 2014년 1월 맥스 할로웨이와 싸웠던 윌 초프(30, 미국)도 76.25kg으로 통과 사인을 받았다.

키 194cm에 이르는 장신 그래플러인 초프는 "한국은 2년 만이다. 피니시로 경기를 끝내겠다"며 집게손가락을 위로 올렸다.

초프와 상대하는 강민제는 77.4kg으로 감량에 성공했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 전적이 많은 상대와 붙어 오랜만에 긴장감이 든다. 화끈한 경기 펼치겠다"고 맞받아쳤다.

무에타이 2경기도 예정돼 있다. 다섯 번째 대회를 맞는 제우스FC가 최초로 준비한 타 종목과 컬래버레이션이다.

71.9kg으로 72kg급 무에타이 계체에 성공한 김현준(19, 태한무에타이)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긴장하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제우스FC 005는 14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대회일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 제우스FC 005 계체 결과

[초대 라이트급 타이틀전] 정한국(70.1kg) vs 이형석(69.95kg)
[초대 밴텀급 타이틀전] 유수영(60.95kg) vs 서신영(61.05kg)
[웰터급] 윌 초프(76.25kg) vs 강민제(77.4kg)
[53kg 계약 체중] 홍예린(52.46kg) vs 김교린(52.76kg)
[페더급] 이정대(66.3kg) vs 허선행(65.95kg)
[74.5kg 계약 체중] 장백호(74.35kg) vs 김도연(74.3kg)

[72Kg 무에타이] 이종호(71.4kg) vs 김현준(71.9kg)
[65Kg 무에타이] 한경민(64.35kg) vs 서유현(63.85kg)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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