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수영이 제우스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 ZFC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국내 밴텀급 최강이 누군지 보여드릴게요."

유수영(24, 본 주짓수)은 한국 밴텀급에서 가장 '핫한' 이슈메이커 가운데 한 명이다.

2014년 프로 데뷔전에서 안정현에게 졌으나 이후 TFC 6연승을 달렸다. 최다 기록인 곽관호(31, 코리안탑팀)의 5연승을 깼다. 그라운드 실력이 매섭다.

한국 밴텀급 차세대 주자는 청주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커리어 첫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며 포효했다.

14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제우스FC 005 코메인이벤트에서 서신영(19, 구미 팀혼)을 1라운드 2분 58초 암바로 잡고 Z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서신영은 키 180cm 리치 183cm로 밴텀급 내에선 거인에 가까운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타격가.

유수영은 자신보다 12cm 큰 상대를 맞아 정공법을 택했다. 돌아가지 않고 본인이 잘하는 걸 '그저' 케이지 위에서 꺼내보였다.

폭발적인 로 킥으로 경기를 시작한 유수영은 1분 4초쯤 전매특허 기술을 선보였다. 상대를 들어올려 메다꽂았다. 가볍게 사이드 포지션을 확보한 뒤 펀치 넣고 다양한 그립을 시도했다.

다소 싱거웠다. 라운드 2분 54초쯤 유수영이 암바 그립을 걸었다. 몇 초 안 지나 레퍼리가 황급히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었다. ZFC 밴텀급 초대 챔피언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7연승을 완성한 유수영은 총 전적을 7승 1패로 쌓았다. 3년 넘게 무패다. 밴텀급 차세대 강자 입지를 단단히 했다.

서신영은 데뷔 첫 쓴잔을 마셨다. 통산 전적이 1승 1패로 바뀌었다.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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