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교린(맨 오른쪽)이 동갑내기 홍예린(맨 왼쪽)에게 완패했다. ⓒ ZFC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했다. 4년 동안 발을 뻗고 기합을 넣었다. 자연스레 운동 좋아하는 여학생이 됐다.

중학교 3학년 때 티비에서 종합격투기를 봤다. 첫눈에 반했다. 그때부터 태권도와 MMA를 병행했다. 본격적으로 프로 파이터 꿈을 키웠다.

꿈을 이뤘다. 지난해 5월 프로 데뷔해 총 전적 2승 3패를 쌓았다. '여고생 파이터' 김교린(19, 구미 팀혼) 이야기다.

하나 무기력했다. 눈에 띄는 경기력을 못 보였다. 동갑내기 파이터에게 만장일치 판정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교린은 14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직지홀에서 열린 제우스FC 005 53kg 계약 체중 경기에서 홍예린(19, DK 짐)에게 3라운드 종료 0-3, 판정으로 졌다.

완패였다. 초반부터 계속 구석으로 몰렸다. 홍예린이 잰걸음으로 압박하자 꼼짝없이 케이지를 등에 맞댔다.

태클, 클린치로 받아치려 했지만 완력에서도 횽예린에게 밀렸다. 쓸 수 있는 카드가 적어보였다.

홍예린은 전략이 단순했다. 로 킥과 앞손 던지면서 압박에 집중했다. 그리고 양손 훅과 슈퍼맨 펀치, 뒷목 잡고 니킥 등으로 대미지를 안겼다. 출전 경기 수는 김교린보다 3경기 적었지만 무기는 더 다양했다.

2, 3라운드 흐름도 비슷했다.. 김교린은 상대 케이지 콘트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코너로 몰리는 것도 여전했다.

태클은 번번이 실패했고 이따금 전진 스텝 밟고 뻗는 주먹도 유효타가 적었다. 홍예린 얼굴에 제대로 '가닿질' 못했다.

레퍼리 3인 모두 홍예린에게 표를 줬다. 홍예린의 통산 전적은 1승 2패, 김교린은 2승 4패로 바뀌었다.

스포티비뉴스=청주, 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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