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골로 캉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승후보 두 팀이 맞붙었다.

프랑스는 15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그룹A 3조 5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겼다.

조 1위를 가리는 경기였다. 이날 전까지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나란히 승점이 10점으로 같았다. 골득실에서 앞선 포르투갈이 1위, 프랑스가 2위였다. 프랑스의 승리로 순위는 뒤바뀌었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도 불릴 정도로 유럽을 대표하는 두 팀이 만났다. 프랑스는 2018 월드컵 우승 팀.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앙투안 그리즈만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다만 팀 공격의 핵심인 킬리안 음바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직전 경기에서 핀란드에게 충격의 0-2 패배를 당한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었다.

포르투갈은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로 2016 정상에 오른 팀이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행진으로 막강한 경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짠물 수비를 자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이 이끄는 공격진도 유럽 최강으로 꼽혔다.

전반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인 쪽은 프랑스였다. 여러 차례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29분엔 앙토니 마시알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프랑스가 포르투갈 수비수들이 프리킥 키커인 그리즈만의 직접 슈팅만 대비하자 허를 찔러 패스 플레이를 펼친 게 효과를 봤다. 이어 전반 40분 몸을 날린 마시알의 슛은 루이 파트리시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 두들기자 포르투갈 골문이 열렸다.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아드리앙 라비오가 때린 강슛이 파트리시오 손맞고 나오자 캉테가 골문 앞을 쇄도하며 득점을 만들었다. 캉테의 개인 통산 A매치 2번째 득점이었다.

급해진 포르투갈은 실점 후 2분 뒤 윌리엄 카르발류를 빼고 지오주 조타를 투입했다. 조금의 틈만 나면 중거리 슛을 때리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프랑스 수비는 탄탄했다. 유효슈팅은 계속 허용했지만 득점은 막았다. 위고 요리스의 선방도 나오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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