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라모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가까스로 패배를 피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 시간) 스위스 바젤 장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그룹A 4조 5차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

예상과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페인은 4조 단독 1위였다. 안수 파티, 헤수스 나바로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스위스를 상대로 어렵지 않게 승리하리라 예측됐다.

스위스는 조 최하위였다. 2무 2패로 아직까지 승리가 없었다. 지난 대회 4강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번 대회에선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스위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브릴 엠볼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레모 프로일러가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의 티키타가 축구는 내용에 비해 효율이 떨어졌다. 공격 점유율 63-37, 패스 시도 398-164, 패스 성공률 354-135 등 세부 지표는 스페인이 앞섰다. 하지만 유효슈팅은 오히려 2-3으로 밀렸다. 패스만 많을 뿐 결정적인 한방이 부족했다.

골 기회는 있었다. 스페인은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얻어 세르히오 라모스가 키커 나섰다. 하지만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지만 제라르 모레노가 후반 44분 극장골을 터트렸다. 스위스는 실점 10분 전 니코 엘베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 뼈아팠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스페인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스위스는 여전히 무승에 그치며 조 최하위에 처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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